송편 빚고 윷놀이하며 이웃과 교류…성북곳간서 ‘추석나눔데이’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성북구가 가족 중심의 명절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1인 가구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추석을 보낼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성북복지재단 1인가구지원센터는 지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관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명절 프로그램 ‘추석나눔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명절 음식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인 가구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른 이웃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추석과 같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한 만큼 홀로 생활하는 주민에게는 평소보다 정서적 고립감이나 외로움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행사가 열린 ‘성북곳간’에는 혼자 사는 주민도 부담 없이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표 프로그램은 ‘1인 맞춤 오색 송편 만들기’다. 참가자들은 직접 송편을 빚으며 명절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주변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공간도 운영했다. 윷놀이와 투호 등에 참여한 주민들은 서로 응원하고 명절 선물을 나누며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지역 이웃들과 교류했다.
센터는 이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혼자 명절을 보내는 주민에게 일시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혼자 남겨진 느낌에 마음이 적적했는데, 성북곳간에서 송편도 빚고 이웃들과 전통놀이도 즐기니 진정한 명절의 활기를 느낄 수 있어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성북복지재단은 앞으로도 1인 가구가 일상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주민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관계망과 연결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윤재성 성북복지재단 이사장은 “명절일수록 1인 가구가 느끼는 관계망 단절과 외로움이 커질 수 있어 이웃과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관내 1인 가구가 일상과 명절 모두에서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추석나눔데이’를 통해 나눈 온기와 정이 혼자 사는 구민들의 마음에 든든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맞춤형 복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잡포스트(JOBPOST)(https://www.job-post.co.kr)